Goodbye 2021, Welcome 2022

Goodbye 2021, Welcome 2022

2021도 멋진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더 멋진 2022 안수빈을 만들기 위한 2021 회고록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벌써 4번째 회고록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

I. 새로운 시작 : 대학원과 연구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제 신분이 다시 학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많은 분들이 대학원을 말리는지도, 왜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는지도 알게 된 1년이었습니다.

  • Research : 좋은 선배 덕분에 제 1년차 목표였던 논문 작성 프로세스를 경험했습니다. 연구실 선배와 공동 1저자로 생성모델 기반 도구를 만들어 CHI2022에 제출했으나 Rejected 되었습니다. 실험 샘플 수가 적다는 리뷰가 메인이라, 추가 실험을 했고 다른 학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구는 할 이야기가 정말 많지만 Accept되고 다시 글을 써보겠습니다. (인터뷰, 아이디에이션, 구현, 실험 등 쓰고 싶은 내용이 산더미네요.) 얼른 논문 주제를 잡아 다음 논문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 Project : 2학기부터는 산학프로젝트의 PM(Project Manager)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카카오 김범수 의장님 앞에서 발표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AI 자료를 수집하여 많은 이들이 무료로 AI를 공부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드는 주제는 제 마음에 100% 만족스러웠지만, 웹개발 역량 부족과 경험 부족으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업무 분배, 기한 조정 등 연구실 내부 팀원과의 소통, 교수님과의 소통, 협력하는 연구실과의 소통 등 여러모로 많이 미숙했습니다. 연구실 내 많은 선배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남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Teaching Assistance : 동시에 2학기에는 지도교수님의 Python 수업에서 5명의 조교에서 대표 조교를 담당하였습니다. 약 140명 정도의 수강생이 있다보니 다양한 이슈(끊임없는 질의응답, 과제 및 실습 준비, 중간/기말 시험 일부 출제 및 강의실 대여, 2000장이 넘는 시험지 출력, 성적처리, 공지 안내 등)가 많았습니다. 40여개의 학과 학생에게 강의를 담당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했으나 심신의 에너지를 정말 많이 소모한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업무가 너무 많아 계획했던 집필, 연구, 제 수업 등 2021의 하반기가 꼬이긴 했습니다. 대신 교수님과의 많은 소통, 조교들과의 추억 그리고 '구글 스프레드시트'라는 업무 스킬을 얻었다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 Course Work : 재미있는 과목을 수강(학부 HCI개론, 네이버클로바 GAN, 통계분석)했으나 업무와 병행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과목 1개는 드랍하고, 학점도 적게 들었습니다. 남은 2년은 학점 채우기가 조금 바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코스웍을 남들보다 한 학기 더 들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 Lab Seminar : 여러가지 주제로 발표를 듣다보면 HCI 분야에서 저의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도 많습니다. 분기당 한 번정도 발표를 했으며 모두 AI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Latent Space, Data Augmentation, Pytorch Guide 등)으로 발표했습니다.

연구는 재밌었지만 다양한 업무에 치여 방향성이 흔들리기도,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지도교수님의 따뜻한 격려와 함께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오욱환) 등의 글을 읽으며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프로세스를 경험한 것만으로도 2021은 알찬 대학원 생활이었습니다. 2021을 발판삼아 2022에는 좀 더 연구자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II. '안수빈'의 색 찾기

매년 많은 일을 했고 주변에서 좋은 말도 많이 들었지만 항상 마음 속에는 이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개발자 안수빈은 어떤 사람일까? 다양한 것을 하는 주니어?
나의 전문성은 무엇이고, 실제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있을까?

그래서 아래 목표를 기준으로 저의 전문성과 저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 내적 역량외적 브랜드의 균형을 잡자.
  • 주니어로 남아서는 안된다. 필요한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 명성보다 실력이 떨어져서는 안된다.
  • 이론과 구현을 함께 갖춘 사람이 되자.
  • 잘하는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자.

Kaggle Notebooks Grandmaster

팔로워는 1.4k를 넘었고, Dataset도 Expert가 되었다.

많은 사람에게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안수빈을 떠올렸을 때 데이터 시각화가 떠오르는 것을 넘어서 국내 데이터 시각화를 떠올렸을 때 안수빈이 떠오를 정도로 잘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도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지만 성격이 급한 탓인지 우선 보여지는 성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2월 초에 Kaggle Notebook Grandmaster로 목표를 세우고  3달 정도 시각화에 몰두했습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좋은 시각화를 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하며 캐글에서 시각화 노트북(=코드)을 작성하였습니다.

  • 데이터 사이언스 동향 및 개발자 선호도 파악 및 페르소나 작성 연습
  • 전공 서적, 시각화 논문 공부(를 하고 싶다면 SNU HCIL으로 오세요.)
  • 데이터 저널리스트 등의 시각화 포트폴리오 탐색
  • 국내 데이터 시각화 서적 및 해외 데이터 시각화 포스팅 확인
  • matplotlib과 seaborn 등 시각화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정보 확인
  • 웹 디자인 트렌드와 색상 팔레트를 보며 감각 익히기
  • 해외 데이터 시각화 커뮤니티 주기적 확인

그 결과, 2021.05.03에 국내 최초로 캐글 노트북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작년 메달(Gold 9, Silver 6, Bronze 28)보다 훨씬 많은 수의 메달을(Gold 23, Silver 8, Bronze 45)받아 현재 200,000 여명 중 10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랜드마스터 달성 후에 많은 기회들이 찾아왔지만, 아직은 전문가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더욱 전문성을 가지고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소소한 자랑을 덧붙이면 Tensorflow KR에서 2021 최다 좋아요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언젠가 Kaggle Notebooks 전체 1등으로 포스팅하고 싶네요.

머신러닝 성능 높이는 역량을 키우고 싶어 대회도 참가해보려고 했으나 대학원 일정으로 많이 엎어졌습니다. 2022에는 Competition Expert, Discussion Master, Notebooks Top5가 목표로 또 달려보겠습니다.

Github

500 followers와 600 stars 달성

2019에 다짐한 유의미한 레포를 채우려고 채운 것은 아니지만, 2020보다는 확실히 많이 화려해졌습니다.  멋진 코드들 보다는 생각을 정리하고, self-motivated의 수단으로 깃헙을 사용했습니다.

  • Deep-Papers : 연구실 머신러닝 스터디와 논문 리뷰를 깃헙 이슈로 관리하는 레포를 보는 시점이 겹쳐 시작한 논문 리뷰 레포입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어 공유도 하고는 했으나 어느 순간 정체되었습니다. 논문을 많이 읽어야 하는 시기이니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유튜브..?)
  • Pytorch-AutoEncoders : 연구실 특성 상 웹 개발이 더 많기에 어느 순간 딥러닝 코드가 어렵게 느껴지는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pytorch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틈날 때 Autoencoder 모델을 일부 구현해보았습니다.
  • Misc-Cheatsheet : 예상에 없던 업무가 몰려오며 제 계획과 다른 2학기를 시작하며, 살짝의 혼란스러움을 해소하고자 시작한 코드 스니펫 모음입니다. "조금이라도 성장하면 유의미한 하루이다."를 모토로 무언가를 써야만 제 생각들이 정리될 것 같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연구실 서버에서 딥러닝 실험환경을 세팅과 관련된 코드였지만 지금은 제 대학원 생활에 도움되는 자료를 모으는 레포가 되었습니다. 신기하게 이제는 답답할 때, 저기에 하나라도 업데이트하면 답답한 마음이 조금씩 해소가 됩니다.
  • kaggle-badge : Misc-Cheatsheet이 100 star를 달성하며,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 싶어 주말마다 진행한 토이프로젝트입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던 프로젝트였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완성했습니다. 현재 깃헙을 돌아다니다보면 꽤 많은 캐글러가 사용하고 있으며, 2022에는 500 stars 달성을 기대합니다.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 있습니다.

III. '안수빈'의 목소리

2021은 제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을 했습니다.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자문
  • 강의
  • 발표
  • 커뮤니티

자문

Corca AI
  • Corca AI : 좋은 기회로 고등학교 선배님이 창업한 AI 회사에서 기술 자문역으로 있습니다. Real world의 문제 해결을 하는 모습을 보면 종종 스타트업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프로덕트에 대한 피드백,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제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AI로 real world problem을 해결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 개인으로서 공기관과 첫 커넥션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통합 데이터 지도에 대해 다른 전문가분들과 온라인으로 자문을 담당했습니다. 제가 봐온 데이터 사이언스를 접하는 입문자의 입장을 많이 대변하여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연장선으로 세미나(캐글과 데이터 리터러시), 데.멘.토 멘토링(삼현텍팀 화이팅!), 그리고 데이터스토리를 작성 등을 했습니다.
  • 조금 더 직속인 고등학교 선배가 창업한 COXWAVE 라는 스타트업에 자문(보다는 피드백(?)에 가까운 소통)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배에게 react 트렌드, vercel, Figma 등을 전수받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kaggle-badge를 완성했으니 성공적인 trade네요.)

강의

Naver Boostcamp 첫 강의. 조금의 보정을 해도 거지꼴,,, 다음에 촬영할 때는 좀 깔끔하게 가야겠습니다 😅
  • Naver AI Boostcamp 1기/2기 : 10시간 분량의 온라인 코스 강의를 촬영하였고, 그 외에도 3번 정도의 특강(마스터클래스)을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강의가 국내에 없어 목차부터 설계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업스테이지 운영진분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한 강의이자, 멘토님들 덕분에 강의 내용에만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캠퍼분들에 많은 동기부여를 얻은 1년이었습니다.
  • 메디치교육센터 x T-Academy : 데이콘 과거 대회를 진행하는 머신러닝 강의로 4주간 21시간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Feature Engineering, Hyperparmeter Tuning, Logging (Optuna, NNI, Wandb) 등 머신러닝 코드를 구현하며 최신 트렌드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강의는 저의 지식을 정리하고 좋은 경제 도구지만, 체력을 아끼고 더 성장하기 위해 2022에는 실시간 강의는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현재 여러 교육 기업들과 온라인 강의에 대해 논의 중에 있으며, 더 좋은 퀄리티의 강의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발표

대학원, 강의, 자문 과정에서 많은 발표를 했지만 그 외에도 재미있는 발표를 2곳에서 진행했습니다.

  • 카카오브레인 내부 세미나 : 캐글 그랜드마스터 달성 이후,  카카오 브레인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AI 전문가들 사이에서 시각화로 발표를 하고, 대표님과 온라인 티타임 등 설레는 일이 많았습니다.
  • Naver SEF 2021 : 데이터 시각화로 공부를 시작하면, 데이터 리터러시를 향상 시킬 수 있으며 보다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영어 발표논문 발표이 목표입니다. 진짜 한참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더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커뮤니티와 글쓰기

코크리 12월 세미나 발표 (게더타운 스크린샷을 찍었어야 하는데!)
  • COCRE(코크리) : 새로운 일을 벌리지 않으려고 했으나 12월에 오픈소스 콘텐츠 커뮤니티에 대표가 되었습니다. 들어간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싶었고, 테크 블로그를 다시 쓰고 싶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모두의 연구소의 공유의 가치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결국 커뮤니티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2월에는 게더타운에서 내부 세미나이자를 진행했고, 새로운 개발자분들과 떠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는 다른 분들의 기획서를 보며 저의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는데, 곧 좋은 테크 글을 써보겠습니다.
  • 새로운 Blog : 이전에는 제가 닮고 싶은 개발자를 꿈꾸며 subinium이라는 개발자로 블로그를 썼다면, 새로운 블로그에는 '안수빈'의 가치관을 더 담고자 합니다. 저만의 장점과 가치들을 글로 잘 녹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 Facebook 커뮤니티(캐글코리아, Data Visualization KR, Pages) : 캐글코리아는 15000명, DVKR은 2500명을 달성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줄어들며 기존 페이스북 커뮤니티가 정체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코로나가 잠잠하여 오프라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IV. 휴식의 변화

쌓아온 운동이 한 순간에...

2020 회고에서 목표로 했던 3대 400은 고사하고, 운동은 거의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헬스장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논문 마감을 향해 달리던 중,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디스크 판정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거기다 바쁜 일정으로 병원을 제때 못가다보니 반년정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재활을 열심히하여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회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다시 건강을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집돌이와 휴식

업무가 많을수록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많이 쉬었고, 의미없는 휴식도 크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산성을 높이려고 노력한 결과, 많이 쉬고 더 많이 일한 1년이었습니다. 운동을 못한만큼 실내 휴식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2021 휴식 키워드는 크게 독서, 워케이션, 영화/드라마로 3가지 입니다. 함께 해준 여자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남깁니다. 😉

  • 독서 : 약 30권 정도의 서적을 읽었습니다. 개발서적 40%과 그 외 서적이 나머지를 차지할 것 같네요. 2021 통틀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타이탄의 도구들", 가장 저를 많이 바꾼 책은 "초생산성" 입니다. (두 책 모두 친형에게 받았다는 특징이 있네요. 항상 저보다 한 발 빠른 형...) 독서하는 습관을 이어 2022에는 더 많은 독서와 읽는 책들에 대해 짧은 평을  쓸 예정입니다.
  • 워케이션 : 워케이션(이라 쓰고 호캉스라고 부른다.)은 작년에서 조금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방학에 해외 여행을 하며 학기 중의 스트레스를 해소했다면, 올해는 서울 내의 국내 호텔을 돌아다니며 공부 겸 휴식을 취했습니다. 카페를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집에서 종종 벗어나 저를 환기시킬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었습니다.
  • 영화/드라마 : 실리콘밸리, 모던패밀리, 셜록, 릭앤모티,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드라마 정주행과 여러 영화를 틈틈이 시청했습니다. 이전 2~3년간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누군가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요소를 업데이트하는 가성비 휴식이라 생각합니다. 휴식을 휴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얻게 되었네요.

2021 휴식에 아쉬움은 없지만, 2022에는 워케이션과 영화/드라마를 줄이고 운동을 다시 하고 싶습니다.

V. 2022를 시작하며

2022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전에 기부를 했습니다. 제 방향성에 대한 다짐이자, 앞으로 남은 20대에 대한 선언이기도 합니다.

저는 성공의 기준이 "얼마나 많은 보답을 하고 살았는가" 라고 정의합니다.가족, 친구 등등 주변인에게 받은만큼 배풀 수 있고, 제가 받은 수혜들을 더 많은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를 꿈꿉니다.

올해를 포함하여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이 성과들은 좋은 환경에서 시작된 스노우볼이라 생각합니다.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이런 노력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제게 하고는 합니다.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에 제 노력도 있지만, 좋은 환경이 갖춰진 상태라 할 수 있는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는 합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합니다. 그래도 저는 교육에 있어서는 "기울어진 운동장"를 조금이나마 평평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유토피아를 꿈꿔야 세상이 바뀌는 거 아닐까요.

제가 할 수 있는 멋진 일들을 대학원 기간 동안 꾸준히 생각해볼 예정입니다. 대학원 과정이 마쳤을 때, 단순히 연구를 잘하는 연구자나 개발자로 졸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쨌든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능력을 키워야합니다.
2021에는 꽤 균형있고 성장하는 멋진 1년을 보냈습니다.
2022에는 더 많은 기여와 성장을 위해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