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fee 0%
이전에 트위터에 작성한 타래를 블로그로 옮겨두었습니다.
Creator Fee
sudoswap 등 OTC 거래나 x2y2의 유동 로얄티는 이제 점점 확장될 것입니다. 그만큼 creator fee는 0%는 점점 표준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현 NFT 생태계는 크리에이터의 지속성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더 많으니까요.
Creator Fee는 어디서 오는가?
우선 creator fee는 마켓플레이스의 거래 컨트랙트에서 주는 방식입니다. 즉 빌더들의 컨트랙트에서 발생되는 게 아닙니다. 초기 NFT에는 creator fee가 없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PFP 시대를 연 CryptoPunks는 거래 수수료가 0%입니다. 반면 BAYC는 2.5%의 수수료를 매기고 있습니다.
Creator Fee는 왜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왜 creator fee를 줄까요? 가장 핵심은 인본주의적 이유입니다. 창작자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하나의 시도입니다. 음원 등 현실에는 법적으로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Creator Fee는 유지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크립토에서는 이게 가능할까요? 일반적으로는 불가합니다. OTC를 컨트랙트 단위에서 막을 수 있는 방식은 없습니다. 그리고 있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안전한 지갑을 목적으로 트랜잭션할 때 2.5% 수수료가 생긴다면 사용할까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크리에이터 수수료를 당연히 줘야지."라는 의식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이 안좋아 프리민트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비싼 초기 민팅 수익 + 수수료를 통해 장기적 수익을 얻자"라는 BM은 위험합니다. 아트와 같이 창작물 자체의 퀄리티에서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면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앞으로의 BM 제안
현재 빌더는 어떻게 지속가능한 BM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수수료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 (양성 피드백) 자체 거래소/지정 거래소 거래시 거버넌스 토큰 등 에어드랍 제공
- (음성 피드백) 허가받지 않은 OTC 거래 발생 시, 에어드롭 제한
유틸리티가 명확한 팀이라면 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 바람직한 방식은 BM을 수수료가 아닌 다른 가치 제공을 통해 얻는 Web2의 방식입니다. "프로젝트는 재미 등을 제공하고, Web2의 자본이 생태계로 유입되어 빌더와 사용자 모두 Win-Win 하며, 실제 생태계 기여자에게 토큰을 제공하는 토크노믹스"라니 이게 Web3 아닐까요?
물론 모든 기여가 토큰으로 치환되는 현 토크노믹스는 반대합니다. 기여를 모두 토큰화시키는 방식은 현존 자본주의를 더 심화시키는 건 아닐까요? 현재 토크노믹스가 초기 부스팅 역할로는 적합하지만, 과연 이게 초기 Web3에서 의도한 기여에 대한 보상인가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며
빌더는 수수료 only BM을 벗어나고, 추가로 생태계 기여자에게 토큰이 아닌 reputation 등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수수료 only 모델은 마치 사용자가 모이면 광고이익으로 성공하겠다는 의미없는 모델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존중이 기본적인 인식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크리에이터, 빌더, 홀더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