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CloneX를 구매했는가?

왜 나는 CloneX를 구매했는가?
Clone X 소유 시 확인할 수 있는 인벤토리 화면

최근 꽤 비싼 가격의 NFT를 구매했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왜 NFT를 구매했는가? 왜 다양한 블루칩 중에 CloneX인가?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글은 NFT 생태계에 대한 지식이 일부 필요합니다. 글에 대한 내용에 부가설명이 필요하시다면 제 텔레그램 채널에서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왜 나는 (여전히) NFT에 매력을 느끼는가?

  1. 서비스 핵심 중 하나는 경험 제공입니다. Facebook 등의 Web2 SNS가 "소통"을 경험으로 제공했다면, 현재 NFT는 "소유"의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점점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거라 생각합니다.)
  2. NFT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유의 경험을 판매했습니다. 대표적인 PFP는 기존 동호회에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이 보장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기존 그림 등 창작물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소유권에 대한 논쟁이 꾸준하게 있었고, NFT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3. 디지털-네이티브한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커뮤니티가 borderless하게 커지는 세상에서 이런 소유권에 대한 논쟁을 모두 법으로 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합니다. 이 역할은 AI 또는 블록체인이 대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블록체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은 하지 않지만, 이런 소유권에 대해 현재 기술적으로 가장 좋은 해결책 중 하나라는 생각은 합니다.
  5. 더 나아가 각 NFT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판매합니다. 예를 들어 Azuki는 IRL 등을 통해 NFT-현실을 연결해주는 경험을 판매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스트 프로젝트를 홀드하고 Myty 팀을 좋아했던 것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6. 물론 러그풀 등 아직 규제가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NFT 생태계가 주는 경험 자체는 아직 저에게 매력적입니다.

블루칩, 그 중에서 Clone X (feat. 메타버스)

  1. 점점 개인의 시간은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각자는 점점 고정된 역할이 아닌 온/오프라인에서 다중소속/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SNS, 디스코드 등에서 우리는 다중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다중 역할을 나타낼 수 있는 도구로 PFP NFT가 필요하다"가 제 이전 thesis였다면...
  3. 최근 저는 오히려 이런 다양한 역할 속에서 개인의 색을 집중시키는 역할로 특징이 될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즉, "앞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때 안수빈의 첫인상, 그리고 기억에 남을 인상은 무엇이 있을까?"가 제 고민이었습니다. + 제 이름 자체 value를 쌓는 것도 좋지만 시각의 힘을 믿기도 합니다.
  4. 더 나아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성별/인종 등의 편견을 피할 수 있으며 고유의 캐릭터로 사용하기에 인지도가 높은 블루칩 NFT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5. 그럼 어떤 경험을 구매할 것인가? 3D 메타버스가 빠르게 오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올 것이고, 현실과 융화되서 올거라 믿습니다. 예시로 간단하게는 사진 필터, 더 나아가서는 Vtuber 등 현재 다수의 사람들이 본인이 원하는 모습을 위해 가상의 자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6. 결론적으로 블루칩NFT, 경험, 메타버스 지향, 디자인 취향 등의 융합과 올 한해 NFT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며 가장 사용자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한 팀인 Clone X를 선택했습니다.
  7. 경험의 경우, 신발을 포함한 다양한 의류, 공간, 3D 풀바디 제공 등 사용자가 NFT 자체를 즐긴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8. 최후의 수단인 재판매를 위해 바닥가(floor price) +  1.5eth 정도에 가격을 제한했고, 약 2주-4주 정도 gem.xyz를 통해 가격 동향과 리스팅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구매 및 디자인 확신을 통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후기

  1. 구매 당일 3D 풀바디+파츠를 블렌더로 다뤄봤는데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렵지만 계속 해보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돕션을 위해서는 UX보다는 팀의 비전과 기획이 중요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UX를 위한 팀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2. 일단 이뻐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zipcy supernormal 이후 오랜만입니다.
  3. 커뮤니티 활동은 아직 안해봐서 기회가 되면 추후 또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