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안수빈] 23년 3분기

[월간 안수빈] 23년 3분기

매년마다 느끼지만 시간은 정말 빠르네요. 지난 회고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지난 분기는 어떤 일을 했는지 기억하기 어려웠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시간이 엄청 빠르네요. 정말 바빴지만 그만큼 많은 경험을 한 3개월이었습니다. 첫 출장부터 코로나 이후 첫 휴가 등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이 많은 경험과 성장에 있어 언제나 도움을 주시는 Simon 감사합니다.

🇫🇷 EthCC 2023 & EthGlobal Paris (07/13~07/25)

출장을 제안하고 보내주신 팀장님 HongPro와 행사 기간 동안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신 Ryan, Baek, Tak, Edward 모두 감사합니다.

인생의 첫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회사 차원에서의 목표와 개인 차원에서 다양한 목표를 함께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 [회사] 개발 기반의 지식을 바탕으로 현 생태계의 기술 동향 파악
  • [회사] 기술 및 시장 동향을 통해 신규 펀드 조성에 필요한 전략 제안
  • [회사] Korea Blockchain Week 및 행사 주최에 대한 사례 파악
  • [회사] 해외 포트폴리오 현지 미팅
  • [회사/개인] 아시아 외의 시장에 대한 이해
  • [개인] 영어 울렁증 극복
  • [개인] 데이터 분석 및 개발 지식 검증과 성장

개인적인 느낀 점을 위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1) EthCC 2023

EthCC(Ethereum Community Conferencce)는 EthDenver, DevCon과 함께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큰 컨퍼런스 중 하나로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약 1.5주간 메인 컨퍼런스와 사이드이벤트가 300여개가 컨퍼런스 홀, 센 강, 에펠탑, 여러 궁전 등에서 진행될 정도로 매우 큰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저는 그중 20+개 사이드 이벤트를 참여했습니다.

지식 및 생태계 파악 외에 가장 크게 얻은 수확은 영어 울렁증 극복입니다. 첫 행사는 Funding the Commons 를 참여했습니다. 첫 대화는 a16z crypto 투자팀의 Guy Wuollet가 발표가 끝난 후에 발표장 밖에서 인사로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스몰 토크에 대한 경험도 없고, 영어 자체도 어색하다보니 뚝딱대다 끝났습니다. "2개월동안 공부한 영어가 아무것도 아니었네."라는 부끄러움은 물론이고 대화가 끝나고 온몸에 근육이 굳어 숨조차도 쉬기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발표장에 숨어있다...

이렇게 남은 2주 가까운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결국 극복해야 한다.

라는 생각에 "하루에 10명 이상은 대화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행사장에 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은 한 명씩 잡고 대화했습니다. 대화 전에 ChatGPT와 DeepL로 하고 싶은 말을 되네며 대화를 걸기도, 여러 파티에 가서 취기를 빌려 대화도 시도하며  울렁증은 극복했습니다. 여전히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을 얻은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는 공통어이긴 하나, 주요 언어인 국가는 많지 않다. (특히 유럽/아시아 모두) 외국인도 영어가 100% 정답은 아니기에 자신감 없을 필요 없다.
  • 모든 언어는 "내용 전달"이 우선이다. 의지만 있다면 단어와 제스쳐만으로도 소통 가능하다.
  • (예의가 있는) 영어 네이티브는 알아서 재해석하여 이해한다. 마치 한국어를 갓 배운 외국인이 대화를 걸어도 우리는 대화할 수 있는 것처럼.

다만 여전히 부족하다 느끼는 점도 많습니다.

  • 스몰 토크는 위의 조언이 도움되나 발표 등 공식적인 영어는 어렵다.
  • 한글도 그렇듯 영어도 수준이 달라지는 포인트가 있다. 관용어 / 어순 / 단어 등 언어의 특성을 더 이해해야 한다. 물론 발음도 포함된다.
  • 미드나 영화로만 공부한 것에 비해 실제 대화는 훨씬 빠르고 발음도 캐치하기 어렵다. 악센트를 더 이해하기 위해 영어 듣기와 다양한 악센트를 가진 상대와 회화를 연습해야 한다.
  • 여러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여러 문화와 사고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
  • 읽기도 한글만큼 속도를 높여야 한다.
  • 앞으로 컨퍼런스 참여는 참가자가 아닌 패널 또는 연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 외에도 지정학적 요소에 대한 인사이트, 행사 전략 등 다양한 느낀 점은 추후 컨퍼런스 참여 후기와 함께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첨언으로 EthCC의 사이드이벤트 리스트가 홈페이지로 보기 어려워 크롤링하여 스프레드 시트로 공유하였습니다. KBW 및 Hashed 홍보 목적이 있었는데 나쁘지는 않았던 방법이었지만, ROI가 나오지는 않았단 후기.

(2) EthGlobal Paris

EthCC 이후에 기존에는 2~3일 정도의 휴가를 계획했으나, 운이 좋게도 EthGlobal Paris라는 해커톤에 저지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EthGlobal은 세계의 핵심 도시 일부를 돌아가며 여는 해커톤으로 EthCC 직후에 바로 진행된 또 다른 행사입니다. 심사를 떠나 참가자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심사에 불이익이 생길까 걱정했으나, 개발 내용에 대한 이해는 무리가 없어 영어 이슈는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진행과정에 대해 간략하게만 공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사위원은 심사 당일, 심사 방법에 대한 내용에 세션을 전달받습니다. 단순히 점수에 해당하는 영역 외에도 "참가자에게 좋은 질문을 통해 성장을 도울 것" 등 참가자에 대한 배려에 대한 부분도 여러가지로 강조합니다.
  2. 파티션으로 구분된 13개의 방에서 2명씩 심사위원이 들어갑니다. 해커톤은 전체 수상과 프로토콜(스폰서) 별 수상으로 나뉘며 해당 방에서 매기는 점수는 전체 수상에만 해당합니다. 스폰서 별 수상은 스폰서 사에서 별도로 심사가 진행됩니다.
  3. 각 팀 별 4분 피칭과 3분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8~9분까지 연장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각 방 별 16 ~ 18개 팀이 들어오며 약 3시간 정도 심사를 진행합니다.
  4. 각 방 별 Top 3, 개수 상관 없는 선호(favorite) 프로젝트, 점수, 의심 프로젝트 등을 통합하여 Eth Global 팀에 전달합니다.
  5. 컨퍼런스 홀에 모여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심사위원도 여기서 처음으로 결과를 봅니다.

여러모로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 재밌고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심사위원은 참가자에게 질문을 통해 몰랐던 기술 스택 및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참가자는 심사위원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서로 공부하는 좋은 만남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더 많은 해커톤을, 또 언젠가는 참가자로 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의견을 남겨둡니다.

  1. (창업팀에도 해당) 피칭 및 IR의 핵심은 프로젝트를 "한 줄 설명이 가능한가?"로 많이 결정됩니다. 너무 뜬 구름 잡는 것도 안되고, 설명을 들었을 때 이미지 없이 대략적인 기능과 흐름이 상상되면 가장 좋습니다.
  2. 명시적인(tangible) 결과물이 중요합니다. 영상 데모나 컴포넌트 뷰도 중요하나 전체 뷰와 플로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표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Figma 전체를 공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GIF로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심사위원을 파악하며 피칭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저와 함께한 심사위원은 개발 베이스가 아닌 NFT 및 아트 분야에 전문적이라 개발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ERC-4337 라이브러리나 영지식 등에 대해 결과물 해석이 어려워 낮은 점수를 주는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해결하고자 한 문제의식에 대해 명확한 멘탈 모델을 제공하는 게 중요합니다.
  4. ⭐ 해외 해커톤은 스폰서팀 및 전체 멘토와 질의응답이 일반적입니다. 스폰서 수상의 경우, 부스에 있는 팀 구성원이 심사를 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여러 질문을 통해 수상에 더 가까울 수 있고, 수상 외에 협업 및 창업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많이 질문하고 소통하는 국내팀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 EthGlobal Progma라는 컨퍼런스도 진행했으며 Paradigm의 CTO, Georgios Konstantopoulos가 Rust Ethereum Client 발표에서 라이브 데모로 발표를 시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low-level의 개발에 대해 동기부여를 받았던 순간입니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Judge Private Night 행사에 Sismo CTO와 대화하며 기술 스택, 사용자 경험, 시장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VC에 있어 그런지, 정말 좋은 질문을 많이 한다."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3) 틈새라 더 아름다웠던 관광

코로나 이후 첫 해외이자, 성인 이후 첫 유럽이자 장기 출장인 만큼 조금 일찍 도착하여 휴가를 즐겼습니다. 혁명 기념일인 7월 14일은 샹젤리제 에어쇼와 에펠탑 불꽃놀이를, 15일은 함께 온 멤버와 대표적인 프랑스 공연인 물랑루즈을 즐겼습니다. 그 외에도 틈틈히 박물관을 - (1)오르세 박물관, (2)루브르 박물관, (3)봉피두 센터, (4)팔레 드 도쿄- 평균 3시간 정도 틈틈히 다녀왔습니다. 도서관(봉피두 센터 도서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업무하며, 관광지(개선문 옥상)와 그 주변(노트르담 대성당, 팡테옹, 에펠탑, 센강)을 걷고 전기자전거를 타며 알찬 틈새 관광을 즐겼습니다. 한국에서 출장 오신 분들을 위해 프랑스 생활팁도 공유하고는 했습니다.

파리가 주는 낭만은 엄청났고, 2주에 가까운 기간동안 "매일 더 있고 싶다.", "여기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나라였습니다. 관광지 외에도 도시의 오랜 저층 건물과 넓은 도로 등이 주는 안정감은 엄청났습니다. "나중에 서울 도심을 벗어나 유럽 조용한 동네에 살고 싶다"는 소소한 멘트와 함께 파리 출장 파트는 마무리하겠습니다.

🇰🇷 Korea Blockchain Week 2023

Hashed의 구성원으로 정말 뿌듯한 마음이 큰 행사였습니다.
Thanks to all the Hashed members♥️

Korea Blockchain Week는 HashedFactblock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Token2049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행사입니다. 작년 KBW에도 External Research라는 이름으로 Hashed와 함께했지만, 그 당시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는 행사 준비 / 발표 / 심사 총 3가지 부분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1) Keynote, Keynote, Keynote

Hashed의 다양한 발표 관련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입사 이후에 만든 인포그래픽과 PPT장표가 도합 200 페이지가 넘어가네요. 회사에 디자인에 관심있는 분이 많아 재밌기도 하고, 점점 디자인 에셋이 쌓여 뿌듯한 마음도 큽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No-Code Tool 도 점점 손에 익고 있네요.

다만 준비했던 행사 Hashed Potato Club에 사용할 발표 자료와 프로덕트가 우천취소되어 아쉬운 마음은 크네요. 아쉽긴 하지만 다른 행사와 함께 또 오픈하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로 메인 컨퍼런스 Impact의 연사 섭외 및 운영 등은 플랫폼팀에서 담당했으며, 행사 운영과 모든 업무를 함께한 HongPro, Wooster, Henry, Gary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연사 매니징을 완벽하게 해결한 BQ에게 Shoutout을 남깁니다.

(2) Ethcon Korea 2023

Ethereum Foundation의 공식 후원을 받은 Ethcon Korea에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워크샵이라 하여 핸즈온 데이터 분석을 고민했으나 야외 발표장임을 확인하고 발표로 대체했습니다. 영어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한글로 발표한 게 후회가 됩니다. 라이브 코딩을 준비했으나 인터넷 환경으로 결국 쿼리도 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리허설하지 않은 곳에서 라이브코딩은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제 발표와 무관하게 (1) 운영도 매끄러우며 (2) 장소도 좋고 (3) 제가 좋아하는(그리고 legit한) 팀에서 많이 와서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도 개최되면 좋겠네요😄

(3) [XPLA x Oasys] Beyond Boundaries

컴투스의 XPLA와 일본의 OASYS에서 열린 게이밍 해커톤에 저지 및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사 중 게임사가 많다보니 특히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게임이 워낙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프로덕트 퀄리티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컸습니다. 그래도 행사의 테마나 분위기, 패널 토론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 개인 의견이 해시드의 의견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행사마다 발표 자료 준비를 함께 하다보니 그래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행사 운영과 패널 진행을 담당하신 수진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Dev & Social

(1)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Dune에서 팀 1위 달성

파리 출장 이후 Hashed 브랜딩을 더 높이고자 곧바로 개인 계정과 회사 계정을 통합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대시보드가 알고리즘을 타며 팀 1위(현 2위)를 달성했습니다. 🏆 플랫폼의 성적이 곧 실력을 직접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 9월에 시작하여 1년동안 열심히 달린 성과라 뿌듯한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1위를 놓친 것은 분하니 1위 탈환을 목표로 정진해보겠습니다.

Dune 팀 리더보드 (23년 7월 29일)

크립토 생태계에 데이터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온체인 데이터 문해력을 돕는 것은 중요하긴 하나 VC의 핵심 역할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같이 포트폴리오 회사를 돕는 방법론에 대해 사내 구성원들과 논의하며, 저로서 가장 큰 Value-Add 포인트는 (1) 브랜딩과 (2) 전략 제안이라는 중간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한 달성을 위해 Q4까지의 목표는 해시드 포트폴리오 회사 중 EVM 계열의 프로덕트가 있는 팀에 대해 온체인 대시보드를 모두 만드는 것으로 데이터 인턴 Jun (앞으로의 포텐셜이 기대되는 분)과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소규모 대시보드라는 작업의 특이성으로 작업 절차에 대해 여전히 개선점이 많지만 이에 대해 조금씩 더 고민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2) Node Guardians

Node Guardians는 스마트 컨트랙트 학습 플랫폼입니다. UX 측면에서 게이미피케이션 및 스토리텔링이 뛰어나고, DX(Developer Experience) 측면에서 테스트넷 배포, Github CI를 통한 제출 및 채점, CLI 라이브러리 기반 시스템 등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은 플랫폼입니다.

파리 출장 이후, Low-level 프로그래밍에 대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Solidity Assembly에 반해 열심히 풀다보니 전체 순위 65위까지 달성했습니다. Cairo도 조금씩 시도해보려고 하나 아직 Rust-like 언어가 손에 익지 않아 아직 어색합니다. 그래도 개발은 하다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올해 목표는 10위 달성인데, 가능할까요?

플랫폼에서 랭킹 올리기 하나는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BOJ, Kaggle, Node Guardians?

(3) 트위터와 텔레그램

트위터 팔로워는 현재 5000명을 곧 앞두고 있고, 텔레그램 채널 팔로워는 2000명을 달성했습니다. (각각 4968명, 2041명) 여전히 작은 수지만 나름 맞춰 떨어지는 수라 스스로 자축중입니다. 👏

개인 PR을 지속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발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 에 있습니다. KBW 기간과 겹쳐 해당 생각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지 못했으나 Q4에는 더욱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 Vaction at Osaka

KBW 2023가 끝나고 4박 5일간 오사카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문화를 경험하는 게 중요하단 것을 또 느끼고 왔네요. IP 시장이 제 마지막 일본 여행보다 훨씬 커져있었습니다. (1)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2) 명품가방에 달려있는 많은 포켓몬 및 산리오 열쇠고리, (2) 현지인이 줄서 있는 포켓몬 매장 (4) 반다이 남코 Cross Store와 (5) 원피스 카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6) JUMP 등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굿즈 매장 (7) 활발한 애니메이션 카드 거래소 등...

일본 시장에 NFT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또한 이런 IP가 형성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아직까지는 답을 찾지 못했지만 일본이 NFT Mass Adoption에 있어 중요한 문화 요충지가 될 가능성을 보고 왔습니다.

조금 뜬금 없지만 오사카 신사이바시-도톤보리역 사이에 부엉이 카페가 있습니다.  (뚱딴지같은 여자친구가 찾아옴) 하지만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다녀오세요.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부엉이 카페였습니다. 🦉 그 외에도 엔화 환율이 좋아 니혼슈를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

마치며

이번 분기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 INF CryptoLab의 혜성님이 생일 선물로 주신 "사장학개론, 김승호 저" 입니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관리직 또는 대표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구체화를 해주는 책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혜성님 :)

조직의 운영 관점에서 여러 서적과 자료를 접하며 아직은 1인팀인, 제 자신을 운영하는 리더십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좋은 매니저가 되기 전에 좋은 구성원이 되는 연습이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 오랜 멘토 친형과 팀리더 HongPro에게 항상 많이 배우고 있는데 또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벌써 2023의 4분기입니다. 4분기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리스본 출장(DuneCon)과 인도 출장(India Blockchain Week)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부족한 게 많네요. 역량을 늘리는 4분기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2023의 멋진 마무리를 응원합니다😁